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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 7회에선 최공필(변희봉 분)달포(이종석 분) 부자의 훈훈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감동을 샀다.
이날 방송에선 자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한 번 더 상처받은 유족을 지켜보며 자책하고 기자직을 포기하려는 달포의 모습이 그려졌다.
달포는 자신의 잘못된 취재가 오보가 되자 자신도 똑같이 타인에게 상처를 준 기자가 됐다는 자책에 빠졌고, 라인(기자들이 취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임의로 나눈 구역)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그는 방송국으로부터 오는 전화도 받지 않고, 아버지 공필과 목욕과 식사를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다.
달포는 공필의 등을 밀어주며 “기자실이 완전 돼지우리거든요. 너무 바빠서 머리도 못감고 이도 겨우 닦아요. 양말이랑 빤스(속옷) 일주일 입는 건 기본에, 아유~ 진짜 할 짓이 아니에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목욕을 끝낸 달포는 공필과 장어를 구워 먹으면서도 “정말 기자는 할 짓이 아닙니다. 아버지, 저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 더는 못합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
이때 달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공필의 촌철살인 같은 한 마디였다. 공필은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여.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여”라며 “막말로다 말이여. 네가 똥이 드러우믄 치울 놈이지 피할 놈이냐? 무서웠겠지. 똥독 오를까 봐서 무서워서 피한 거겠지”라고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달포의 정곡을 찔렀다.
달포는 공필의 이 같은 말에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했고, 생각보다 훨씬 더 무거운 진실의 무게를 마음 속에 다시 새겼다. 공필은 또 “무서운 거 모르고 덤벼 싼 게 문제지 .알고 덤비면 괜찮아야. 인자 큰 코 다칠 일은 없을 거시다”라며 달포에게 장어꼬리를 건네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자식에게 다시 도전할 용기와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 아버지의 마음이 장어 꼬리에서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
이처럼 달포와 공필은 모범적인 부자 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힐링 라인’으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공필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콕콕 박히는 명대사로, 앞으로 어떤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주연의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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