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4일 연세대와 고려대에 붙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보내는 대자보가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대자보 제목은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편지’로 취업난 등 청년들의 고민을 조목조목 짚었다. 작성자는 연대와 고려대 양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대안 미디어 ‘미스핏츠’다.
“최경환 아저씨 저는 좀 화가 나있습니다”며 “부총리 대 대학생으로 말하지 말고 계급장 떼고 포장마차에서 만났다고 상상해봅시다”로 시작하는 이 대자보는 20대가 겪는 자살 문제와 학비로 인한 부채, 취업난 등을 두루 언급했다.
이 대자보에서 학생들은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를 못 만들면 청년만 손해가 아니다. 우리가 취업 못하고 창업 망하고 집 못구하면 부모님 세대도 죽어난다”면서 “청년이 사회의 허리인데 허리를 이렇게 끊으면 달릴 힘이 어디서 나는가”라고 바늘구멍이 된 취업문의 현실을 비판했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아저씨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은 제게 일자리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정규직들이 순순히 권리를 내놓으라는 말로 들렸다”고 꼬집은 뒤 “취임하면서 얘기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보호 강화는 허울만 좋은 선물이었나”라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최경환 부총리가 ‘정규직 해고가 너무 어려워 오히려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정규직 과보호’를 지적한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대자보는 “정규직 갉아먹고 노동자 모두는 얼마나 행복할 수 있으며 청년 세대에게 짐을 미뤄둔 장년세대는 얼마나 마음 편할 수 있나. 우리 같이 좀 살 길을 찾아보자”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