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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 메리츠화재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임원들 절반가량도 해임을 통보받았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남재호 사장은 지난 11일 건강검진을 받고 난 이후 병가를 내고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은 상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남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건강에 문제가 생겨 부득이하게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이와 함께 지난 23일 개인영업총괄담당 전무 등 임원 15명에 대해서도 해임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임원들의 임기는 원래 1년"이라며 "원칙으로 보면 임기를 모두 채운 것이다. 다만 기존에는 연말 임원 교체인사가 5~6명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전체의 절반가량으로 (예년에 비해) 교체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에선 이번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 교체를 실적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3분기(7∼9월) 원수보험료(매출액)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늘어난 1조3016억원이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453억원에서 19.7%나 감소해 363억1800만원의 실적을 내는데 그쳤다.

실적이 발표된 지난 10월 당시 메리츠화재 측은 수익성이 좋은 장기보험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지만,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나빠지고 고액 사고가 늘어 이익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CEO와 임원진 교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내년 초 대규모 인사이동을 실시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실적부진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