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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사측은 “지난 12일 외환은행 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협상 관련 입장변화를 환영한다”며 “본협상을 미룰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번 주 중이라도 대표단 협상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날 노조는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을 생략하고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키로 했다.
또한 사측은 외환은행 직원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본 협상을 60일이 아니라 이달 안에 마무리 할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이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서두르면서 노사 갈등이 다시 과열되는 양상이다.
노조는 기한을 못 박고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다는 방침이 진정성 있는 협상 분위기를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47년간 존속해 온 외환은행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을지 여부와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과 책임경영 등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개정할지 결정하는데 불과 며칠이면 된다는 발상은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게 노조의 목소리다.
이에 따라 노조는 우선 통합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관련 자료 공유를 요청했다. 노조는 앞으로 양측간 통합 관련 논의를 ▲통합의 타당성 ▲통합의 최적시기와 원칙 ▲통합 시 세부사항(행명, 임원구성 등) ▲통합 시 구조조정 여부 ▲근로조건 및 단체협약 준수 ▲징계 및 사법조치 관련 ▲합의서 준수 방안 ▲문구조율 등의 수순을 밟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이 같은 움직임을 ‘시간 끌기’로 해석하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풀릴 것만 같았던 노사 관계가 다시 엉켜버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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