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력한 야권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55) 전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총에 맞아 암살됐다. /사진=뉴시스
‘보리스 넴초프’

러시아 야권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 가운데 1명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55)가 모스크바에서 총에 맞아 암살당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28일(현지시간) 새벽 넴초프가 모스크바 시내 중앙광장에서 지나가는 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쏜 네 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넴초프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과 크렘린궁 남쪽에 있는 모스크바강 인근을 지나가다가 차량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넴초프는 오는 3월1일 푸틴 대통령에 항의하는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모스크바 경찰은 사건 주변을 모두 봉쇄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여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친개혁 성향의 관료와 정치인으로 유명한 넴초프 전 총리는 1990년대 보리스 엘친이 대통령으로 있을 당시 총리직을 맡았으며, 자리에서 물러난 뒤 거리 시위와 관료 부패 사건 폭로 등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