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토탈 노조 제공
한화그룹이 삼성계열사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한화와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삼성종화)과 자회사인 삼성토탈은 이날 한화 사명변경 안건을 승인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노조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


삼성종화와 삼성토탈 노조 측이 반대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위로금 지급을 둘러싼 노사협의가 완료되지 않아서다.

삼성은 삼성종화 및 삼성토탈 노조에 위로금으로 1000만원과 기본급 4개월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터무니 없는 금액이라고 맞섰다. 이에 삼성종화와 삼성토탈은 직원 1인당 3000만~4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재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은 전날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2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률 88.9%로 가결됐다. 아직 파업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재계의 관계자는 "한화의 삼성계열사 빅딜이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방산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계열사인 삼성종화와 삼성토탈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삼성종화는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화 측이 삼성종화 지분을 인수하면 삼성토탈을 동시에 인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