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 이후 아이를 하나만 낳았다가,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 되는 중년이 된 후 뒤늦게 자녀를 더 갖는 ‘늦둥이’ 바람이 불면서 40대 전후 남성들의 정관복원수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정관절제술은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남성 피임 방법으로 남성들의 활용도가 높았으나 이혼율 증가와 재혼 사례 증가, 늦둥이 바람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남늘푸른비뇨기과 최종근 원장은 “아이를 하나만 낳았던 가정에서도 교육적으로나 정서적인 이유로 자녀를 더 갖기 위해 정관복원 수술을 문의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최근에는 정관복원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다만 정관복원수술은 모두 성공할 수 있는 수술은 아니며, 정관절제 수술 후 지난 기간과 정관의 문합 정도, 주변 조직의 손상이나 긴장 정도 등이 성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정관복원수술은 수술 후 5년 이하의 경우 약 90%가 성공적이며, 10년 이상이 된 경우는 약 80%로 개통된다. 또 수술 방법이나 병원 선택에 있어서도 충분히 알아보고 수술을 받아야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개통률이 높은 수술 방법으로는 현미경적 확대경을 이용해 정관 주변 조직의 긴장이나 손상을 최소화하며, 정관의 점막 층과 근육 층을 이중으로 문합하는 ‘이중문합술’이 정자의 누출을 최소화하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권장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수술의 경우 보통 40분 가량 소요되며, 수술 후 바로 회복이 가능해 1~2시간이면 마취로부터 회복이 되기 때문에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최종근 원장은 “이중문합술은 머리카락 보다도 가는 미세한 봉합사를 이용해 정관 안쪽의 점막과 바깥쪽의 근육 층을 이어주기 때문에 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 성공률이 한층 높다. 마취에 따른 부작용 염려도 없으며, 수술 후 골프 등 간단한 운동은 곧바로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술 직후 축구 등 상대와 몸의 접촉이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약 1개월 정도 이후부터 안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따로 처치를 받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을 필요는 없으나 음주나 샤워는 2~3일 정도 이후부터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