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금호산업 채권단이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사 매각 방향을 결정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을 대표하는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는 7일 오후 전체 채권단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지분 57%에 대해 6007억원의 인수 희망가격과 함께 몇몇 인수조건을 제시했으나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6곳의 채권단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통해 유찰 결정 및 향후 매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박 회장과의 개별 협상을 고려하고 있다.
전체 채권자 75%의 동의가 이뤄질 경우 박 회장과 수의계약이 진행된다. 박 회장과의 계약 및 가격 협상에서는 채권단 중 가장 지분이 많은 미래에셋이 주도할 방침이다.
수의계약 진행이 결정되면 2곳의 회계법인이 실사 등 공정가치평가를 통해 가격을 산정하고 이 가격으로 박 회장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안건이 부결될 경우 채권단은 재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 인수전이 장기화될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격면에서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가치를 8000억~1조원으로 보는 반면 박 회장은 호반건설이 써낸 6007억원을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자 전체의 75%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박 회장에게 경영권을 주고 이후 재매각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