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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 휘 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지난 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두 나라가 2020년까지 연간 교역액 700억달러, 한화로 75조원 규모를 달성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두 나라 교역 규모가 1992년 국교 수립 이후 60배 성장했다"며 "앞으로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조속히 FTA가 발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보고서 '한-베트남 FTA의 기대효과'를 통해 자동차 부품, 섬유, 소비재의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생산단가가 중요한 차체의 부분품, 버스·화물차용 타이어 등의 자동차부품(10~15%)과 부직포, 합성스테이플 섬유직물(12%)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또 전기밥솥(20%), 믹서기·녹즙기(25%) 등 생활가전과 부품시장이 개방되면서 중소기업의 베트남 소비재시장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베트남 FTA는 관세철폐와 함께 상품양허에 핵심요소가 되는 품목별 원산지기준(PSR: Product Specific Rule of origin)도 개선됐다.
농수산식품·기계류는 수출 유망품목의 원산지 기준이 완화되면서 원산지 기준 충족이 쉬워졌다. 베트남과의 무역이 활발한 섬유는 공정기준이 삭제됨으로써 증명방식이 간소화됐다.
이밖에 원산지증명서 제출 면제조건을 기존 2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소액 수출업체의 FTA 활용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우리의 4대 투자대상국(2014년)으로 현지 부품소재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중간재 수출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박지은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이 18.3% 증가하면서 베트남은 우리의 3대 수출 상대국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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