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난해 주가연계증권(ELS)을 상환 받은 투자자 100명 중 6명이 40%가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시대 은행 예금의 대안으로 ELS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금 손실도 만만찮다.

6일 금융당국은 ELS 관련 민원발생이 늘어나자 투자자에게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하며 '2015년 중점 검사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와 대체투자펀드의 운용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ELS 발행잔액은 61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3년 말(39조9000억원)에 비해 54.2%(21조6000억원)나 늘어난 것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53조 5534억원)보다도 규모가 크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ELS의 규모가 불어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상품에서 손실이 발생해 투자자의 불만이 높다. 지난해 중 상환된 ELS 원금 55조1000억원 가운데 손실 상환된 원금은 3조6000억원으로 손실상환 비중이 6.5%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서도 3.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상환손실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실률이 41.4%에 달했다. 아울러 전체 ELS의 손익도 2013년 5.3%에서 지난해 2%로 3.3%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익 상환된 ELS도 2013년 6.6%에서 지난해 5%로 1.6%포인트 이익률이 줄었다. ELS에 투자해도 과거만큼 추가 수익이 나오지 않는 셈이다.

이익은 낮아지고 손실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ELS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ELS 관련 민원은 264건으로 전년보다 36.8%나 늘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ELS에 투자하기 전 원금 손실 가능성과 기초자산 위험, 중도해지 가능 여부, 발행사 신용도 등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는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이라며 "제시된 수익률만을 근거로 투자하지 말고 관련된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감원은 올해 증권사 테마검사에서 주가연계증권(ELS)·해외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예고한 중점 검사사항은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 ▲채권매매·중개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사전 자산배분 기준 준수 및 자기·제3자 이익도모 여부 ▲대체투자펀드 운용의 적정성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임직원 자기매매 등 다섯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