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철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그의 이름 석자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배우 서현철은 지난 5월 6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두 얼굴의 사나이' 특집에 동료 정웅인 장현성 최원영과 함께 출연해 재치 있는 화술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아내 정재은의 과한 친절


이날 서현철은 아내 정재은의 과한 친절과 지나친 배려심으로 식당 주인에 쫓겨났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서현철은 "아내 정재은이 배려를 할 때 목소리가 달라진다. 한 번은 식당에서 '김치 좀 주세요'라고 하면 될 것을 교양 있게 한다고 '김치 없나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식당주인이 '있는데 왜 안 주느냐'고 받아들인 것 같다. 화난 상태에서 김치를 건네더라"고 했다.



서현철은 또 "아내가 또 배려를 하려다가 손을 들고 '어'라며 주인을 불렀다"며 "주인이 오더니 음식을 다 치워버리더니 대뜸 나가라고 하더라.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른 채 '어' 한마디로 식당에서 나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콩나물로 이어진 아내와의 인연


특히 서현철은 콩나물로 이어진 아내와의 인연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서현철은 "연극계 원로배우 백성희 선생님과 아내, 그리고 내가 일본에서 연극을 올렸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백성희 선생님께서 콩나물을 먹고 싶다고 하셔서 콩나물을 샀는데 아내가 콩나물을 잃어버렸다"며 "그것을 내가 찾아주며 사랑이 시작됐다"고 수줍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군 포경수술


또 서현철은 군 시절 국군병원에서 복무를 했다고 밝히며 "조수로 포경수술을 도왔다. 1980년대였다. 그렇게 원시적으로 수술하는 건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본인은 하고 들어갔냐"고 물었고, 서현철은 잠시 머뭇거리다 "거기서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현철은 "괜찮다. 장점이 있다"면서도 "말끔하지 않았다"고 털어놔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정상적인 배역 無


MC 윤종신은 시청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서현철에게 그간의 출연작과 배역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서현철은 "KBS2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술에 취한 아버지 역을 맡았다"고 말문을 열며, "술주정뱅이, 간첩 등 정상적인 역할은 없었다"며 자신이 맡았던 배역들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속도로 아찔한 에피소드


서현철은 고속도로에서 겪은 아찔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서현철은 "얼마 전에 드라마를 찍었는데 밤새 촬영을 하고 나왔는데 잠이 안와서 아침에 차를 타고 가는데 고속도로에서 잠들었다. 한 2~3초 간 것 같았다. 등골이 오싹하더라. 5분 동안 잠과 싸우다 갓길에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햇빛도 피할 겸 큰 트럭 뒤에 차를 세우고 바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차를 세워놓고 잠든 걸 깜빡했다. 눈을 떴는데 큰 트럭이 있기에 놀라서 소리지르며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철은 "그 짧은 사이에 목이 쉬었다. 다리에 쥐도 날 것 같고 심장 뛰는 소리가 귀에 들렸다"며 "현실을 알고는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고 감사했다. 그래서 쉰 목소리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겠습니다'라고 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서현철은 누구?


한편, 서현철은 호서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전공해 중퇴했고, 각종 아르바이트와 막노동을 하다가 20대 후반에 구두회사에 취직했지만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고 3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서현철은 '신데렐라 언니', '해를 품은 달', 출생의 비밀, 징비록 등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약했다. 또 '그날들', '술과 눈물과 지킬앤 하이드', '월남스키부대' 등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연출가협회 신춘문예 최우수연기상',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제6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남자배우상', '연극열전3 어워즈 배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