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깨어나는 봄 시즌이 시작됐다. 겨울과 달리 포근해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기 쉬운데,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과 함께 무기력증도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중년 남성의 경우 봄철에 갱년기 증상이 쉽게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하며, 무엇보다 겨울 동안 발생하기 쉬운 전립선염, 전립선통 등의 문제가 있다면 봄철에 제대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보다 활기찬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남성은 중년이 되면 여성처럼 폐경은 없지만 남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다양한 전립선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남성 호르몬은 50세 전후부터 서서히 줄어 70대에 이르면 30대 때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남성호르몬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약해져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도 생기기 마련이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나이가 들면서 뇌와 고환의 노화 현상으로 이어지며, 여기에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영양 상태, 비만, 계절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면 만성 전립선염, 전립선염, 전립선통, 남성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전립선이란 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둘러싼 밤톨만한 크기로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이다. 전립선염에는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그리고 전립선통 등의 4가지 증상이 있으며, 발기에 문제가 있고, 오줌이 시원치 않고, 허리가 무겁고 아프며, 하체에 힘이 없을 때는 전립선 문제를 의심해 보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에 강남 늘푸른비뇨기과 최종근 원장은 “전립선은 보통 겨울철에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겨울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었더라도 중년 이후 남성이라면 봄철 제대로 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건강한 남성의 필수조건이 바로 전립선이다. 전립선 질환을 미리 방지하고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행복한 중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봄철 중년 남성의 건강을 위해서는 신체의 변화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당한 운동을 즐기면서 튼튼한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쉽게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채소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