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컵밥' /사진=머니투데이DB

'노량진 컵밥'

서울 노량진 학원가 주변의 '컵밥거리'가 오는 9월 사육신공원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노량진 수험생들이 들썩이고 있다. 학원가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컵밥거리'의 장점이 퇴색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하지만 걱정은 덜어도 좋을 듯하다. 기존 '컵밥거리'에서 200~300m 가량 이동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20일 서울 동작구는 노량진 학원가 주변에 밀집된 노점들을 오는 9월 사육신공원 맞은편에 조성되는 '거리가게 특화거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구는 민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노점을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지난해 10월 노점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노점정책 노선을 바꿨다.

이를 통해 '기업형 노점은 불가 생계형 노점은 상생 도모'라는 노점관리 원칙을 세워 주민, 인근 상인, 노점주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구는 올해 노점 이전 관련한 설문조사를 비롯해 관련 공청회 개최 및 현장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구의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으로 노점 상인들은 최근 이전 협의를 알려왔다.

우선 구는 오는 9월까지 만양로 입구에서 사육신공원 육교까지 약 270m 구간거리를 가게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음식물을 취급하는 노점 29개를 옮길 계획이다.

노점이 떠난 곳에는 통행 편의를 위한 보도 정비가 실시되고, 가로수 이식, 학원거리에 맞는 조형물 등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