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그리스가 한발 물러선 협상안을 제시함에 따라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은 유보됐다.

그리스는 지난 21일 내년부터 조기퇴직 지원을 폐지하고 부유층과 연간 순이익이 50만유로 이상인 기업에 대한 누진세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협상안을 제안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연금을 삭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에 대해 “그리스의 이번 제안은 여전히 채권단의 추가적인 작업과 평가 등이 필요하지만 몇 주만에 제시한 첫 실질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의 제안은 환영할만한 것이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이었다”면서 “나는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이 이번 주 후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을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합의 없이 종결됐다. 이들은 주중에 다시 만나 그리스 채무 위기 해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권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다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