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 버스노사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노사 대표가 임금협상을 극적 타결 후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종수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오길성 조정회의 의장(공익위원), 유한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사진=뉴스1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5일 오전 4시로 예고됐던 시내버스 전면 파업 시한을 불과 10분여 앞두고 극적으로 임금과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일어나지 않게 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에서 양측이 임금 인상 등 합의에 이르렀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7.29%의 임금인상과 정년연장, 휴식시간 확보, 단체협약에 명시된 운전자 보험제 시행, 무사고 포상기금 지급 기준 명확화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요구안을 거부했다. 이에 노조는 전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90.57%로 파업을 결의했다.


결국 노사는 밤샘 마라톤협상을 벌이다 타협점을 찾았다. 시급을 3.7% 인상하고, 무사고 시 월 16만5000원 포상금 지급, 정년 이후 1년 단위로 심사를 거쳐 5년까지 재고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정안에 합의했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준 운수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사태 이후 시내버스 노사가 더욱 단합해 시민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