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사진=머니위크 DB 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과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또한 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1133.9원에 마감됐다. 113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한때 1140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3482억원을 팔면서 순매도세를 이었다.
전날 1136.7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 7월9일(1141.7원)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상 요건 확실하지 않았다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이 동시에 떨어졌다. 하지만 원화 절상 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원·엔 재정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933.33원으로 전일 1.46원 올랐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추이, 중국 증시 등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9월 금리인상론이 한풀 꺾이면서 1140원대 이상 추가 상승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