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괭이부리마을 전경 /사진=인천 동구 제공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가난을 상품화한다'는 비난여론에 인천 동구청이 결국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체험관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인천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회는 13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인천 동구가 제출한 '인천시 동구 옛 생활 체험관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부결했다.

상임위원 5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 동안 회의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하다"며 관련 조례(안)를 부결했다.


앞서 이흥수 인천동구청장은 주민들의 반발에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거환경개선 우수 사례로 선정한 곳인 만큼 국·시비 매칭사업으로 2억원가량을 투입해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샀다.

인천 괭이부리마을은 김중미 작가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지역으로 6·25전쟁 직후부터 피란민들이 허름한 판잣집을 짓고 모여 살며 만들어진 쪽방촌이다. 올해 초 기준 359세대 61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쪽방촌에 거주하는 이들은 230세대 300명에 달한다. 이들은 마을의 공동화장실 4곳을 이용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