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피해자 의식회복…경찰 수사 미훕. 사진제공=뉴시1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인 A씨가 7일 의식을 회복한 뒤 "(사건 당일)피의자 박 모(83)씨와 B씨가 우리 집에 놀러 온 것이 맞다"고 진술하면서 경찰 수사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주경찰서는 "박 씨가 사건 당일 피해자인 A씨의 집에 또 다른 피해자 B씨와 함께 들렀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 행적에 대한 진술은 모두 피의자의 주장일 뿐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이 아니다"라고 8일 밝혔다.


박 씨는 그 후 행적에 대해 "A씨의 집에 잠시 머문 뒤 집으로 돌아가서 마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신 뒤 다시 마을회관으로 향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마을회관으로 갔다는 그 시간에 박씨가 전동스쿠터를 타고 마을회관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마을 CCTV에 찍힌 것을 토대로 이 진술에 대해 "박씨의 주장일 뿐 사실로 확인된 것이 아니다"라는 태도를 고수했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당시 A씨 등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상황 증언을 듣지 못했으나 박 씨의 진술과 사건 당일 행적이 맞지 않는 부분들을 종합해 결론을 내렸던 것"이라며 "일부 진술이 바뀌었더라도 수사 방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씨에 대한 기소 여부는 구속 기한 만료인 15일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