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중국 텐진항 폭발 사고로 현대·기아차 수출용 차량 4000여대가 불에 타 현대해상이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보상 규모가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코리안리 등 재보험을 통해 보상규모를 분산시켜 수십억원의 금액을 보상할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톈진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자동차 야적장에 있던 현대·기아차 4000여대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은 현대글로비스가 운송하는 수출용으로 주로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 차종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훼손 차량에 대해 전액 보험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현대해상의 중국법인을 통해 선박 및 해상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중국법인은 코리안리, KB손해보험 등 20여개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었다. 이에 따라 실제로 현대해상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50억원 이하로 관측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어서 정확한 보상범위와 규모가 다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여러 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어둬 실제 (현대해상이) 부담하게 될 금액은 수십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로 현대해상의 부담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나중에 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겠지만 톈진항 폭발 사고 규모가 워낙 커 현대해상이 재보험을 들어뒀더라도 부담액에 대해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불에 탄 차량 중 40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차량도 많아 피해액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