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은행권 대출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하면서 대기업에 대한 은행대출금 잔액이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지난달 말 기준)이 164조 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3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며 지난해 9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중소기업에 한 은행 대출금은 올해 들어서만 36조 9000억원 늘어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43조 8000억원에 달하면서 대기업 대출금의 3배를 넘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은 저금리를 활용한 회사채 발행이나 기업어음, 주식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회사채는 지난 5월 순발행(발행-상환) 규모가 1조9000억원에 달했고 6월에도 1조1000억 원어치가 발행되는 등 올 들어 3조3000억원 규모가 순발행됐다. 주식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올 들어 3조3000억 원어치가 발행됐으며 CP는 올해 순발행 규모가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