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또 최근 이란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원유생산량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현재 원유생산량은 하루 280만배럴 수준이다. 하지만 이란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하루 380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공급과잉의 우려가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원유수요국인 중국경제가 흔들리면서 원유수요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홍성기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OPEC에서 유가 하락에도 산유량 축소계획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밝혔으며 중국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적 악재 속에서 유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원유 평균생산비용이 배럴당 40달러 수준인 점에서 지금보다 더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도 나온다. 실제로 유가 하락이 경제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베네수엘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의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10%넘게 상승하며 다시 4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고 싶다면 펀드나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유 선물 또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원유관련 펀드로는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선물 등에 투자하는 파생형펀드, 원유관련 기업의 주식을 편입하는 주식형펀드 등이 있다.
국제유가의 반등을 예상한다면 파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원유선물의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 수준이 높을 경우 계약을 이월하는 비용이 들어가 펀드수익률이 국제유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을 완전히 추종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관련 펀드로는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C1)’, ‘신한BNPP에너지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A)’ 등이 있고 상장지수펀드(ETF)로는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이 있다.
만약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WTI가격을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국내에 설정된 원유 인버스펀드로는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가 유일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펀드는 최근 유가급락에 따라 1개월 수익률(지난 20일 기준)이 20.12%, 3개월 수익률이 40.47%에 달한다.
일반주식형펀드는 국제유가의 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에너지업종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형펀드는 유가뿐 아니라 편입한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증시흐름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원유가격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펀드로는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1)’이 있다.
◆하락을 방어하고 싶다면 DLS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국제유가의 하락을 방어하고 싶은 투자자는 원유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추천한다. DLS는 원금보장형은 아니지만 예적금 금리와 비교할 때 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위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시장에 나온 상품은 보통 낙인구간이 -40~-50%, 수익률은 6~7% 수준으로 설정됐다. 가령 낙인조건이 -50%일 경우 현재 배럴당 40달러 수준인 WTI가격이 20달러 밑으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만기 이후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유에 대한 리스크가 우려되는 점을 감안할 때 가급적 낮은 낙인조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낙인조건 50% 수준의 원유가격은 최근 10년 내 도달한 적이 없는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