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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건선 환자10명 가운데 3.5명은 20대에 건선이 처음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한 건선한의원이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4회 세계 건선 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포스터 논문을 보면, 건선피부염이 최초로 발병하는 시기는 20대가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10대(22.3%), 30대(18.2%) 순이었다.
건선은 붉은색으로 된 물방울 같은 반점이 온몸에 돋아나거나 넓게 퍼진 판형 모양의 붉은 피부가 볼록 올라오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붉은 발진과 함께 ‘인설’이라고 불리는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이 생기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몸 속에 과도하게 누적된 열 때문에 발병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불면증, 과로, 과음과 흡연,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해 몸 속에 해로운 열이 쌓일 경우, 이것이 면역계를 교란시키고 피부에 염증으로 나타나게 된다”며 “대학 생활에서의 잦은 음주, 군 생활 중 스트레스, 사회에 나온 이후 취업이나 직장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인해 건선 초발 연령이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엔 20세 미만 청소년의 건선 발병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는 서구식 식습관의 확산으로 어려서부터 기름진 음식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건선 환자의 성별을 보면 0~19세까지는 여자가, 20~30대는 남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은 “소아·청소년기에는 여아들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반면, 20~30대 청년기에는 남자들이 군 입대나 사회 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 해로운 환경에 보다 많이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건선이 처음 나타난 초발 연령은 20대가 가장 많은 반면, 연령별로 본 전체 건선 환자의 비율은 30대(30.6%)가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9.7%), 40대(15.5%) 순으로 나타났으며, 20세 미만의 청소년 및 유·소아 환자도 7.4%에 달한다.
양지은 원장(강남동약한의원)은 “건선 환자 중 20~40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유는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체력저하, 음주와 흡연 등이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며 “단 전체 건선 환자의 성별은 대체로 비슷해 성별이 건선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건선 환자들의 평균 유병기간은 9년,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은 6년 정도였다. 건선 종류는 물방울 건선이, 동반 증상으로는 가려움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건선 환자 1737명을 대상으로 성별, 나이, 최초 발병 시기, 유병 기간, 증상 등 오늘날 한국인이 가진 피부 건선의 특성을 다층적으로 분석했다. 이는 현대 한국인의 건선 유형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로 향후 건선치료방법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강남동약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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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석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