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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압사사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 사망자가 사우디 당국의 공식 발표와 달리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지만 사우디 당국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27일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동쪽으로 5㎞가량 떨어진 미나 지역에서 '사탄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종교의식(자마라트)을 치르던 중 순례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20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우디 당국은 메카 압사사고로 사망자 769명, 부상자 934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사우디 당국은 집계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가능성이 제기된다. 각국 정부에서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자국민 수가 사우디 당국의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란의 한 언론매체는 지난25일 사망자 수가 2000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란 매체에서 오하디 위원장은 “사우디 정부 발표에 근거해서 보면 숨진 사람은 2000명”이라며 “사우디 정부의 무분별함과 무책임함, 잘못된 일 처리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란 파르스통신도 앞서 전날 실제 사망자가 1300명, 부상자는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도 이번 성지순례에 참가한 자국민 가운데 236명의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최소 225명의 자국민이 압사사고 이후 숙소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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