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기립'

27일 내년도 예산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맞은 야당 의원들의 반응이 싸늘했던 가운데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의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이 40여분간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도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박수를 쳤지만,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이 제일 먼저 일어서서 박수로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문재인 대표와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 의원, 육군 3군 사령관 대장 출신의 백군기 의원 등 일부 의원도 자리에서 일어나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27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가 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싸울 땐 싸우더라도 예의를 갖출 땐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섰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정의화 국회의장도 수 차례 피켓을 떼어달라고 요청했고, 예의를 갖춰야 할 땐 갖춰야 하는 게 기본 상식인데 참 안타깝다”면서 “그런 부분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춰지겠느냐”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야당 의원 대부분이 피켓을 붙인 것에 대해서도 “그런 걸 신성한 국회 안에서 왜 붙이는가”라며 “국회의장도 수 차례 예의를 갖추자고 당부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다만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추진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조경태 기립'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