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혜성. 사진제공=NASA
'해골 혜성'

해골 혜성으로 불린 '2015 TB145' 소행성이 무사히 지구를 비켜갔다. 그러나 천체 물리학자들은 10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다가온 혜성의 존재를 최근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 새벽 2시(한국시각)께 지구에 가장 근접해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5 TB145 소행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죽은 혜성의 핵'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 소행성이 과거 태양에 접근을 반복하면서 이젠 가스와 먼지를 거의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핵을 에워싸고 강렬한 빛을 내는 코마와 긴 꼬리가 없는 것으로 NASA는 설명했다.


2015 TB145는 지름 600m 정도 크기로 지구에서 약 48만60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의 1.3배에 해당한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한 소행성 영상을 보면 표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여러 곳 있어 인간의 두개골(해골) 같은 형상을 띠었다.


한편 소행성이 2006년 이래 지구에 가장 가깝게 다가옴에도 최접근 20일 전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을 천체 물리학자들은 크게 걱정했다. 이들은 2015 TB145처럼 '불시에' 나타날지 모르는 소행성에 대한 관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