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삼각지대. 사진제공=뉴시스
'버뮤다 삼각지대'

미국 해군이 지난달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진 화물선 '엘파로(El Faro)' 호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탐지했다고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오후 미 해군함정 아파치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중 엘파로 호 난파 지점 인근의 해저 1만5000피트(약 4.5km) 부근에서 선박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엘파로 호는 지난달 1일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출발해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으로 향하던 중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아 바하마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바하마는 예로부터 수많은 항공기와 선박이 실종돼 유명한 버뮤다 삼각지대에 속하는 곳이다.


사고 당시 배에는 미국인 28명, 폴란드인 5명 등 모두 3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NTSB 측은 "해저 측면탐지기가 발견한 물체는 790피트 크기의 화물선 형태와 일치한다"며 "하나의 조각이 수직으로 선 자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심해탐사차량 CURB-21을 이용해 발견된 잔해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당일 마이클 데이비슨 엘 파로호 선장은 긴급 조난 구조를 요청하며 주요 추진기관이 훼손돼 선박을 움직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

한편 미 해안경비대는 수색 작업 중 수면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