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센터(IFC). 사진=머니위크DB
최근 여의도 빌딩의 매맷값이 강남 빌딩과 맞먹는 수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IFC타워, FKI타워 등 프라임급(총면적 3만3000㎡ 이상) 빌딩의 신축이 이어지면서 여의도 빌딩의 평균 매맷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13일 젠스타에 따르면 여의도에서 현재까지 가장 높게 거래됐던 빌딩은 2008년 한화금융센터(3.3㎡ 당 1774만원)와 지난해 4분기에 거래된 여의도 POBA빌딩(3.3㎡ 당 1667만원)정도였으나 올해 들어 하나대투증권빌딩(3.3㎡ 당 1897만원)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나대투증권 빌딩은 이달 초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으며 매맷값은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선 매물로 나온 렛팩커드빌딩의 경우에도 호가가 2500억원 내외 수준으로 3.3㎡ 당 1700만원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강남 역삼동에서 거래된 포스틸타워(3.3㎡ 당 1907만원)와 올해 1분기 삼성동에서 거래된 현대저축은행빌딩(3.3㎡ 당 1667만원), 올해 2분기 역삼동에서 각각 거래된 우신빌딩(3.3㎡ 당 1732만원), 우덕빌딩(3.3㎡ 당 1781만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의도 빌딩의 평균 매맷값은 지난 2013년 3.3㎡ 당 1095만원에서 지난해 3.3㎡ 당 1397만원으로 뛰어올랐으며 올해는 3.3㎡ 당 16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우량물건이 시장에 많이 나오면서 여의도 빌딩의 전체적인 매맷값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기욱 젠스타 선임연구원은 "이번 하나대투증권빌딩의 거래예정으로 여의도권의 평균 매맷값이 전반적으로 한 단계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이로 인해 공실이 많아 다소 주춤했던 여의도 거래시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