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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제철을 맞이한 음식들은 그 시기에 맛과 영양이 어느 때보다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11월이후 겨울에 먹는 제철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 식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하는 건선 환자들에게 이 같은 제철 음식이 도움이 될까?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양지은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 환자에게 음식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최초로 건선을 나타나게 하는 원인도 음식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치료 도중에 좋아지던 건선이 악화되는 경우도 음식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며 “특히 악화되는 기간 중에 가장 힘든 것은 가려움증이다. 심한 경우 밤잠을 잘 수 없거나 너무 심하게 긁어서 진물이 생기면 2차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낄 정도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껍질이 있는 해물, 예를 들어 홍합, 꼬막, 굴 등은 가려움을 더 증가시킬 수 있으며, 없던 가려움도 생기게 할 수 있다. 또 고등어, 꽁치, 삼치와 같이 등푸른 생선의 살은 조기나 갈치 같은 흰살 생선에 비해 훨씬 기름진 편”이라며 “제철 해산물이 몸에 좋다고 함부로 먹으면 갑자기 가려움이나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피부 건선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 건선은 몸 자체의 건조함 때문에 생기는 병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몸속에 열(熱)이 많아서 발생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에 따르면 건선 환자의 약 70% 이상은 육류, 생선, 튀김류, 술 등 기름지거나 일시적으로 몸속에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은 원장은 “몸속에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한 번 정도 먹는다고 해서 건선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일 과도하게 먹는다거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우리 몸속에 꾸준히 열이 쌓이게 되고, 어느 한도를 넘으면 건선과 같은 피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이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적으로 피부에 확산돼 나중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빨리 낫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 건선 환자는 빠른 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잘 가려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 건선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무엇을 먹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양지은 원장은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삶거나 찌는 담백한 조리방법을 권장한다. 또 어떤 음식을 먹은 이후에 피부가 가려워지거나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면 건선 악화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해당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건선피부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한편,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강남동약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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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석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