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붕괴사고'

세계 최고 품질의 옥을 생산하는 국가인 미얀마에서 옥광산 붕괴 사고가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얀마 북부의 옥광산 붕괴 사고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의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오후까지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의 수는 99명에 달한다.

시신은 전날 79구, 이날 20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사망자 외에도 아직 100여명이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희생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품질의 옥을 생산하는 국가이다. 미얀마산 옥은 인근 중국산 옥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며 흐파칸트는 전세계 공급량의 90%를 책임지는 미얀마 옥 채광의 중심지이다.

자원 남용 감시 국제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지난 10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대기업들이 미얀마에서 300억달러(약 34조원) 이상의 값진 준보석을 캐내가는 동안 주민과 비공식 영세업체 광부는 소량의 옥이나마 얻으려고 위험을 무릅써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 산사태로 3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었다.


글로벌 위트니스의 마이크 데이비스는 "전역한 장성의 가족, 마약 대부 등이 소유한 대기업들이 매년 이 지역 수입을 약탈해가고 있다"며 "현지 주민에게 남은 것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암흑의 불모지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소재 옥(玉)광산 인근에서 폐광석 더미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무너져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다수 발생했다. /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