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전남도의원(담양1·사진)은 25일 전남도 자치행정국 행정감사에서 인재양성과를 신설해놓고 대부분 예산이 영어체험캠프나 해외어학연수 사업 등 영어교육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3년간 해마다 약 14억원의 예산을 영어체험캠프에, 어학연수는 해마다 약 4억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에는 해마다 10억원, 영어체험교실 지원에는 최근 3년간 33억원의 예산을 쓰는 등 오로지 영어교육에만 몰입해 인재양성과의 대부분의 예산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에 비해 농어촌고교학습환경개선에는 23개 학교에 1억7000만원, 농어촌유학지원 8000만원, 전남청년리더 아카데미 운영 4000만원 등으로 전남도 차원에서 인재양성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할 일에는 형식적인 예산만 책정해놓았다"고 질타했다.


박철홍 의원은 "지난해 1월에 제정된 '전남도국어교육진흥조례'가 있는데도 국어교육에는 예산이 전혀 책정돼 있지 않다"고 채근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영어망국론이 나돌 정도의 영어열풍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서 전남도까지 나서서 영어열풍을 더 부채질 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영어교육은 교육청등 교육계에 맡기고 전남도는 청년들이 전남을 떠나지 않도록 전남의 학생들에게 전남을 알리는 일이나 전남도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