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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원기'
다섯 살에 소아조로증 판정을 받은 인간극장 원기가 조금씩 아픔을 꺼내 보이기 시작했다.
26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우리집에 어린왕자가 산다' 4부가 방송됐다.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소아 조로증 원기가 조금씩 덤덤하게 아픔을 꺼내 보이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 할아버지의 생신 날, 장손 원기의 편지에 할아버지는 흐뭇했다. 며칠 후, 원기와 가족들이 근처 공원에서 연날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원기의 증상은 돌 무렵부터 나타났다. 피부가 단단해지고 검푸른 빛을 띠더니 베냇머리가 빠지고는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았다.
수많은 병원을 돌고 돌아 원기 나이 다섯 살 되던 해, ‘소아 조로증’이라는 병명을 받아들었다.
이름조차 낯설었던 이 희귀질환은, 일찍 늙는 병이라 했다. 성장이 멈추고 노화가 시작되면 수명도 짧아진다. 원기의 몸 속 시계가, 벌써 남들보다 8배는 더 바삐 흘러가기 시작했다.
부부에게는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이 있다. 둘째 아이 수혜(8)는 천성이 착한 딸. 오빠 때문 일까,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수혜에게 엄마아빠는 더 미안하고 마음이 쓰인다. 늘 아픈 오빠에게로 부모의 시선이 향하지만, 수혜는 묵묵히 기다렸다. 그런 수혜의 마음도 다치지 않도록, 가족은 더 애틋하게 서로를 품고 사랑하기 시작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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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인턴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