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돌출 행동으로 경호를 맡은 호위사령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지방 시찰이나 군부대 방문시 불시에 행사 일정이나 동선을 바꾸는 사례가 많아 경호 부대가 애를 먹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이 유튜브에 공개한 김정은의 라선지구홍수피해 현장 복구 시찰 기록영화에 동원된 군인들이 김정은과 사진을 찍기 위해 뛰어나와 이들을 막으려고 경호대원들이 통제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조선중앙TV가 내보낸 전국청년미풍선구자 대회 기록영화에는 주민들이 갑자기 김정은을 향해 달려 나와 팔뚝을 잡거나 바로 손을 잡는 '경호사고'나 다름없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밤에 혼자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는 소문이 평양 시민에게 퍼져있다"고도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전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나갔다가 교통체증으로 도로가 막히자 관련부서에 불만을 내비쳤고, 이에 따라 인민보안부가 올해 초에 '교통포고문'을 내리고 불법 차량을 단속한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313군부대 산하 '8월25일 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지난 23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