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한상균' '조계사 경찰'

민주노총 경기본부가 경찰의 압수수색은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의 투쟁의지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지역본부(민주노총 경기본부·수원시)는 27일 긴급 성명서를 발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민주노총과 박근혜 정권의 폭정, 폭압에 항거하는 단체들에 폭력의 이미지를 덧씌우며 공안몰이로 12월5일로 예정된 2차 총궐기와 노동개악에 맞선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의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경찰이 4시간여 동안 수색해 압수한 자료는 회의문서 두 박스뿐이다. 이 조차도 민주노총 경기본부의 회의체계에 보고되고 의결되는 일반적인 내용이었고 폭력시위에 대한 사전모의나 공모 등 불법시위 관련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 경기본부 전 본부장 이상언을 비롯해 2명의 간부는 노동절에 열린 집회서 경찰기동대 버스 훼손 혐의와 관련해 가택 압수수색과 출석조사를 충실히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인신구속을 위한 영장마저도 법원에 의해 부결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5월1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노동절대회 집회 때 안국동 사거리 앞에서 사전에 준비한 밧줄, 목장갑 등을 이용해 경찰기동대 버스를 손괴한 민주노총 경기본부 간부 2명의 혐의 등을 입증하기 위해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적어도 2차 민중총궐기 전까지 살인적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에 대한 책임규명과 그 책임자인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 표명 발표가 이뤄진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