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날드 트럼프 후보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취소한다고 트위터에 게재했다.


오는 2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가 지난 이날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이 된 뒤에 다시 일정을 잡겠다"며 이를 취소했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 폭스 뉴스에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한 이유가 많지만 무엇보다 "네타냐후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를 위한 선거 광고도 해주었으며 그는 좋은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압박감을 주기 싫다"고 덧붙였다.


강경 우파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 없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 받고 있는 네타냐후는 미 공화당 지지자로서 트럼프 후보와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당분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 트럼프와 가깝다는 인상은 이스라엘 총리에게도 득보다는 해가 되고 있다. 네타냐후는 9일 트럼프의 무슬림 발언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모든 종교를 존중한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트럼프는 지난주 유대인 정치자금 기부 모임에서 이스라엘 전유의 수도로 예루살렘을 인정하지 않아 야유받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지난 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운동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