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은 주말과 야간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뱅크샵'을 지난 14일 대구 반야월점, 21일 이마트 세종점에 열었다. 대구 이마트 반야월점에 한국SC은행 관계자가 태플릿 PC로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사진=SC은행
중은행들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탄력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한국SC은행은 주말과 야간에도 대부분의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뱅크샵(Bank#)' 영업을 시작했다. 뱅크샵은 직원 2~3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를 활용해 현금 출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영업점이다.

종이서류 등 기존 은행 영업점 운영에 따른 고정비용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금 출납은 함께 설치된 ATM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입출금예금, 정기예금,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펀드상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은행업무가 이마트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 주말 구분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한국SC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인 윤패트릭 전무는 “한국SC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고객친화적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타업종과 제휴로 금융의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체감도가 높은 과제에 초점을 맞춰 4대 부문 개혁 중 금융개혁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야간·휴일 등에 탄력적으로 점포를 운영하는 방안도 드라이브 건다.

KB국민은행은 내년 중으로 주중 퇴근 시간대(오후 6시께)에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탄력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외국인근로자가 밀집된 공단과 주거지역, 주부 및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탄력점포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은행권에서 영업시간을 연장 운영하는 탄력점포는 전체 점포의 7%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12개 은행이 536곳의 탄력점포를 운영하며 이는 전체 점포 수7297곳의 7.3%에 해당한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250개로 가장 많다. 이어 신한(74곳), 우리(54), 대구(39), 부산(33), KEB하나(20), SC(12), 국민(12), 기업(12), 경남(11), 광주(9), 전북(6) 순이다. 형태별로는 주중 영업시간이 탄력적인 지점이 475곳(88.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말에 운영되는 지점은 61곳(11.4%)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변경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은행 자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늦은 시간에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은 점포 관계자와 통화해 희망하는 업무처리 여부와 영업시간을 확인한 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