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23일 자정(24일 0시) 완전히 종식된다. 지난 5월 20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218일 만이면서 마지막 80번 환자가 사망한지 28일째가 된다.


이에 따른 메르스 총 확진자 수는 186명, 사망자 38명으로 치명률 20%를 나타낸다. 국가별 세계 최고 수준이다.

23일 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23일 자정에 메르스 상황이 완전히 종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8일 더 이상 메르스 감염 우려가 없다고 밝혔고 12월 1일에는 위기단계를 '관심'으로 낮췄다.


그러나 80번 환자(남·35)가 메르스 재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0월 29일 자정으로 예고된 완전 종식이 연기되기도 했다.

이번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23일 자정은 80번 환자가 사망한 11월 25일 이후 28일째가 된다. 더 이상 메르스 감염자가 없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종식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28일은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 기간이 된다.


218일간의 메르스 사태는 초반 병원명 비공개 원칙과 보수적 역학조사로 인한 감염 확대, 응급실 과밀화와 방역 구멍, 80번 환자에 대한 격리 해제 기준 논란 등 숱한 문제를 드러냈다.

이에 당국은 역학조사관 정규직 확대, 병문안 문화 개선, 응급실 및 병실 구조 개선 등 방역대책을 내세웠다.

복지부는 "신종 감염병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남아 있다"며 "방역대책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지난 6월 10일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은 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환자 입원 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