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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 한·중 FTA를 정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958개 유관세 품목의 관세가 철폐됐다. 향후 5~10년 사이 단계적으로 5779개 품목의 관세가 낮아진다.
차례대로 10년 뒤 전체 품목의 90.0%(8988개), 전체 수입액 중 79.9%(617억 달러)의 관세가 사라지며 20년 뒤에는 전체 품목의 97.1%(9700개), 수입액 기준 93.5%(722억 달러)의 시장이 개방된다.
이번 체결로 패션, 화장품, 음식료, 유아동복 등 주요 소비재 품목에서 한류가 기대되고 있다. 먼저 화장품 업계의 경우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보다 마진율 제고 효과로 수익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곳은 중국이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이 연간 약 10% 성장률을 보이고, 중국내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곳은 국내 업계들의 블루 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식음료 업계의 경우 기존 중국에서 한국 음식료가 갖는 고급화 이미지와 더불어 관세인하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수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식품산업 규모가 8056억 달러로, 시장성이 무한하기에 식품업계의 중국 진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내에서 자국 식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주요 가공식품에 대한 수입국 선호도 조사에서 유제품, 주류, 통조림류를 제외한 분야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동복 업계의 경우 얼마전 중국이 1가구에서 2명의 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욱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아동복 또한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중국내에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에 이번 FTA체결이 업계에 더욱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일·유럽 기업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이들 기업은 내수시장 지향형 현지 거점을 구축하고 있고 ▲면밀한 시장조사 ▲효율적 현지 인력 관리 ▲3박자 현지화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경제 공헌 등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 1] '시장을 맹목하지 말라' 거대한 중국 시장은 지역별 상이한 문화와 소비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급증을 버리고 최소 3-5년에 걸쳐 중국내에 34개(23개省,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 2개 특별행정구역)의 상이한 시장이 있음을 인식하고, 지역을 선택한 후 집중 공략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전략 2] '현지 인력관리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 진출 초기에는 지역 상권 이해도가 높은 소수 인원 채용으로 고정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 장기 근무를 한 경험이 있는 인력을 확보해 이직률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제품의 이미지와 매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판매 현장 인력과의 원활한 소통을 해야 한다.
[전략 3] '3박자 현지화를 하라' 중국 시장 맞춤형 제품 기획, 현지 인력 채용, 의사 결정권자의 현지화 등의‘3박자 현지화’는 반드시 구사해야 할 전략이다. 제품 기획 및 개발은 현지법인에 재량권을 주고 중국 현지 전문 인력을 활용햐 중국인 마인드로 시장에 대응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최종 의사결정권자의 중국 문화, 언어, 사고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현지 기업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리더는 곧, 인력관리와 의사결정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리더의 현지화 또한 제품과 인력의 현지화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전략 4]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라' 브랜드 선호 성향이 강한 중국 중·고가 시장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햐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딩과 이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가 중요하다. 중국로컬기업과의 가격경쟁은 유통구조 차이로 불리한 면이 많으므로 이를 탈피해서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차별화된 고객체험 제공과 일관된 가격정책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를 통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 5] '지역 경제에 기여하라' 중국 소비자의 교육수준 및 소득 향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가 제품 선택의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CSR활동 과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 충성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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