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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시장 점유율 1위인 풀무원이 4년여 만에 두부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최근 소줏값 인상에 이어 두부 가격까지 오르면서 다른 식품류의 연쇄 가격상승이 우려된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이달 7일부로 두부류 제품 36개 가격을 평균 6.4% 인상했다. 2011년 두부와 콩나물 등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7% 올린 후 4년 만이다.


풀무원 국산콩 두부 찌개용(300g) 가격은 기존 3100원에서 3350원으로 8.1% 올랐다. 국산콩 두부 '느리게만든한모'(340g)는 기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인상됐다. 두 제품을 비롯한 풀무원 두부류 제품 36개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6.4%였다.

가격인상 이유에 대해 풀무원 측은 ▲국산 대두 가격 및 응고제 납품 단가 평균 12.8% 인상 ▲2013년 대비 유기농 백태 유통 가격 20.9% 인상 ▲용기 및 필름, 외포장재 단가 평균 7.2% 인상 ▲최저임금 및 4대 보험료 인상분 적용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업계에선 주력계열사 풀무원식품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게 주요 인상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5억387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풀무원식품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편 관련 업계는 점유율 1위 풀무원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CJ제일제당 등 경쟁업체들이 이 같은 인상흐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