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여성점장/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의 여풍(女風)이 거세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여성 점장이 점점 늘고 있어서다. 

11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자 인사를 통해 여성 점장을 9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여성 점장은 지난해 7명에서 2명 더 늘어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간부의 30%를 여성 직원으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여성 점장이 아직 없다.


이번 인사로 새로 점장에 발령 받은 인물은 이주현(39·왼쪽에서 첫번째) 점장과 김옥자(40세·왼쪽에서 두번째) 점장. 두 사람은 각각 아울렛 서울역점과 고양터미널점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주현 점장은 여성의류 전문가로, 김옥자 점장은 생활가전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주현 점장은 첫 공채 출신 여성 점장이자 최연소 점장 기록을 세웠다.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김영희(오른쪽에서 두번째) 상무는 아울렛 서울역점장에서 백화점 분당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지윤(오른쪽에서 첫번째) 점장은 아울렛 청주점장에서 상인점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 여성 점장에 발탁된 이민숙 관악점장, 이주영 안산점장을 포함해 기존 여성 점장 5명은 모두 유임됐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그룹 차원의 여성 인재 육성 기조에 발맞춰 여성 인재들을 꾸준히 육성하는 한편,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