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살해'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냉동상태로 보관, 유기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부모가 경찰 수사에서 살인 혐의로 부인하고 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15일 사체손괴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부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아들 C군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A씨는 "2012년 10월 초순경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목욕시키기 위해 욕실로 강제로 끌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아들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하다 한달 뒤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들의 사체를 훼손한 뒤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지난 13일 아내로부터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신을 지인의 집으로 옮겼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아들을 죽이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C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가 C군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C군의 시신은 지난 13일 인천시 부평구 A씨의 지인이 사는 빌라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C군의 시신은 가방에 담겨 있었다.

/자료사진=뉴시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