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머니위크DB
삼성이 바이오 신약 시장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유럽으로 진출한다.

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 의약품).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엔브렐(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 엔브렐은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89억 달러(약 10조8000억 원)어치가 팔린 초대형 신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베네팔리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브렌시스(SB4)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 12월부터 판매 중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SB2·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도 유럽에 허가 신청을 해 둔 상태다. 렌플렉시스는 얀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식약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르면 3월에 출시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당 2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앞으로 상용화를 앞둔 바이오시밀러가 적지 않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SB5는 신약 휴미라(류머티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7월 임상 3상에 성공했다.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SB3)와 당뇨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SB9)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을 끝내면 제품 상용화가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물산의 손자회사이다. 삼성물산이 세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개발을 위해 만든 자회사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천 송도에 8500억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