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사진=머니투데이 DB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64조원가량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과 증시 안정 등을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에 3525억 위안(한화 64조6000억원)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3개월, 6개월, 1년 만기 각각 1175억위안으로 금리는 2.75%, 3.0%, 3.25%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4000억위안(한화 약 73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28일물, 7일물 RP로 각각 2900억위안, 1100억위안이다. 이 같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은 최근 3년래 최대 수준이다.

또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예상되는 유동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에 60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은행은 SLF, MLF 및 담보보완대출(PSL) 형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당국의 부양 의지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기대한 만큼의 강한 부양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1포인트(3.23%) 하락한 2880.48에 장을 마감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상황을 버티는 수단이지 개선시키는 묘책은 아니다”라며 “상반기 중으로 지급준비율 인하에 먼저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