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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또다시 파업을 예고했다.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조의 양보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무책임한 파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지난 19일과 21일 광주공장에서 ‘33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7일에 이어 새해 두번째 본교섭을 갖고 3일간 본교섭과 실무협의를 통해 양측의 입장을 설명하며 막판까지 절충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회사는 이번 33차 교섭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의 급감과 올해 시장환경의 어려움을 재차 설명하며 현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 회사가 제시한 협상안을 기준으로 노조가 양보하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회사는 2016년 단체교섭에서도 노사갈등과 파업이 반복된다면 회사는 회생불능의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교섭에서 실질적인 생산과 품질안정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금호타이어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반면 노조 측은 여전히 지난해 39일간의 최장기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 보전을 목적으로 일시금 상향을 요구하고 있고, 일시금 지급의 전제조건 이었던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21일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노사가 명분과 실리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2015년 교섭을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품질향상격려금 명목으로 일시금 추가금액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지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생산안정을 위한 2016년 무분규 선언’이나 ‘2016년 임금 동결’, ‘임금피크제의 실질적 시행에 대한 진전된 지회의 입장’을 일시금 추가제시의 조건으로 요구해왔다”며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과 휴연근 거부를 실시하고, 2월 1일부터는 휴연근 거부, 2월15일 부터는 무기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정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지난해 8~9월 장기간 파업, 12월17일~18일 부분파업 이후 40여일만이다.
노조의 파업 결정에 대해 회사는 건전한 교섭문화 정착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 무노동무임금 보전이 될 수 있는 노조의 일시금 상향 요구는 향후에도 수용할 수 없으며, 파업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임을 노측에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의 최장기 파업으로 경영실적 적자까지 기록한 상황에서 조합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조가 또 다시 파업을 선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노조의 무책임한 파업은 회사의 경영위기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며 이로 인한 회사와 사원들, 그리고 지역경제의 피해는 모두 노조 집행부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또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타사의 사례를 보더라도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노조의 협력과 양보가 위기극복에 가장 큰 힘이 된다”며 “노조 집행부가 무책임한 파업 결정을 철회하고 회사의 위기극복을 위해 양보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8~9월 장기 파업으로 인해 3분기(7~9월) 영업손실 60억원, 순손실 55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가 분기 기준 적자를 본 것은 2009년 4분기(10~12월) 이후 23분기(5년9개월) 만이었으며, 지난해 파업으로 1500억원 안팎의 매출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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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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