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현금 보유금액이 평균 7만4000원으로 드러났다. 2014년 평균 현금보유액 7만7000원보다 3000원 감소한 수치다.

2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8∼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개인의 현금보유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성의 현금 보유금액은 7만6000원으로 여성 7만1000원보다 5000원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5만원에 불과했다.

지급수단 중 신용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의 이용이 늘고 현금의 이용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현금 이용비중은 36%로 2014년 38.9%보다 2.9%포인트 줄었다. 슈퍼마켓, 편의점, 일반음식점 등에서의 소액결제도 비현금 지급수단이 현금을 대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은 건수기준으로 신용카드가 전체의 39.7%를 차지했고 현금(36%), 체크·직불카드(14.1%)순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지급수단도 신용카드(40.7%)가 높았고 체크·직불카드 14.8%, 계좌이체 13.8%로 집계됐다.


인터넷쇼핑을 할 경우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가 85.1%로 가장 높았고 계좌이체(29.6%), 체크·직불카드(19.9%)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쇼핑에도 신용카드 이용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휴대폰 소액결제(24.5%), 모바일카드(19.1%), 체크·직불카드(18.6%) 순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지급수단의 편리성, 수용성, 비용에 대한 중요도가 지급결제환경 변화 및 혁신적인 지급수단의 등장으로 크게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새로운 지급수단에 대한 불안감, 사고발생 시 처벌이 엄중하지 않다는 인식 등으로 보안·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응답의 33.8%는 보안 관련 사고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기·해킹 등에 대한 처벌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각종 인증기술 개발 및 이용확대’, ‘사고 발생시 보상 등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손은영 한국은행 결제연구팀 과장은 "새로운 지급수단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자의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정거래탐지시스템, 생체인증 등 다양한 보안강화 기술을 신규 지급수단에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사고 발생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