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긴급회의 반대 소식에 감산 가능성이 줄어들며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4달러(5.5%) 급락한 29.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1.4달러(4.09%) 떨어진 3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지난주 유가를 끌어올렸던 감산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 고위 관계자들은 감산 협의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특히 중동 산유국들은 전날 '긴급 OPEC 회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가 얼마나 국제시장에 풀릴 것인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이 보다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감산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등 투자은행들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을 비롯한 국제 시장에서 혈투를 펼치고 있고 이란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감산 논의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RBC 캐피탈의 마이클 트랜 전략분석가는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가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전에 감산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대부분 원유 수출 국가들이 현금 고갈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감산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공급 과잉이 끝날 것이란 조짐이 없는 상황이어서 유가는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