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에 12% 넘게 폭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3달러(12.3%) 폭등한 29.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7년 여만에 하루 최대 상승 폭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3.30달러(10.98%) 급등한 33.3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은 OPEC의 감산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것에 주목했다. 전날 수하일 빈모하마드 파라즈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물론 ‘모두가 동참한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었지만 시장은 ‘감산’에 초점을 맞췄다.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조짐을 보인 것도 유가 상승 원인으로 풀이된다.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생산원가가 높은 지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에너지정보청 역시 이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고 3월에는 7개 주요 셰일업체들의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 급증도 한몫했다. 거래량이 늘어나면 유가 변동폭이 커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 9일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 거래량은 160만3000건으로 2015년 12월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