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 트위터.

테슬라와 제네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 출시계획을 잇따라 밝혔다. 한국시장을 외면했던 기존 고가의 전기차들과는 달리 보급형 모델들은 출시 이후 빠른 시일 내에 한국시장에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엘런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3월 말부터 테슬라 모델3의 사전계약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한국법인 등록을 마친 상태라 업계에서는 모델3 출시와 함께 한국법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한다.


디자인은 물론 세부적인 제원과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만5000달러(한화 약 4233만원)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모델S의 저가형 모델 70D(5만7500달러)보다 2만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7500달러를 감안하면 2만7500달러(약 3322만원)까지 떨어진다. 여기에 주정부 보조금이 들어가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GM도 보급형 순수 전기차 볼트(Bolt) EV를 내년부터 판매한다. GM은 연방정부보조금 적용시 3만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혀 출시가격은 3만7000달러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모델 3와 볼트 EV는 모두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 구동 성능과 200마일(약 321km)의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보급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됐지만 주행거리가 부족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전의 전기차와는 확연히 다르게 ‘판을 바꿀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자동차 업계가 이렇듯 전기차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 가격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LG화학이 파나소닉 등 업체들에 비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볼트에 탑재되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은 1kwh당 145달러 수준으로 공급되는데, 이는 기존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파나소닉 배터리를 이용하던 테슬라 역시 ‘로드스터’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LG화학으로부터 공급받기로 계약하며 배터리 업체의 가격경쟁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