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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승부가 오는 9일 시작된다.
'알파고'는 구글이 지난 2014년 인수한 '딥마인드'가 머신러닝과 시스템 신경과학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AI(인공지능)다. 지난 10월 중국 프로 기사 판 후이(Fan Hui)와 5차례 대국에서 모두 승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바둑은 10의 170제곱에 달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갖고 있어 인간을 이기는 AI를 만드는 것은 향후 50년간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었다. 그러나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프로 바둑기사 판 후이 2단을 5대0으로 꺾고, 세계 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친다.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하고 경험을 쌓도록 훈련됐다. 구글은 바둑 기보 3000만개를 입력해 규칙을 가르친 뒤, 하루에 3만번씩 대국을 진행하도록 했다. 수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모두 저장 하기 때문에 대국이 진행될수록 강해진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은 일주일 뒤인 9일 첫 대국을 한다. 같은 달 10일과 12일, 13일, 15일에도 각각 대국한다. 대국은 총 5회로 모두 서울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대국은 접바둑이 아닌 호선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데이비드 실버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최근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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