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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개별소비세 인하종료로 ‘판매절벽’ 위기에 봉착했던 완성차업체들이 정부의 개소세인하 연장에 힘입어 내수 판매실적 반등을 이뤘다. 다만 신흥시장 경기둔화 영향 등으로 수출부진은 이어졌다.
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사가 발표한 2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2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2만9904대를 기록했다.
완성차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과 신차 효과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 내수 총 판매량은 11만616대로 전년 동월(10만3202대)대비 7.18% 증가했다.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전달(10만6308대)에 비해서는 4.05% 늘었다. 설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길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큰 판매진작이 이뤄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의 2월 내수판매량은 4만8844대로 전년에 비해 4.2% 증가했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7932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1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311대가 팔려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에 비해 10.5% 급증한 3만9110대를 팔았다. 최근 출시된 신형 K7가 구형과 합쳐 6046대가 판매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모하비 부분변경모델과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인기도 이어졌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대비 24.6% 증가한 4만4610대를 판매했다. 2003년 이후 2월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스파크는 한달 간 5852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모닝을 제쳤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확대와 SUV 전 라인업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에 힘입어 6982대를 팔아 6.3% 증가했고 르노삼성은 신차 SM6에 대한 대기수요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8% 줄어든 4263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가 2월 사전계약 개시 한 달 만에 1만1000대 계약을 돌파해 3월 실적 기대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부진은 지속됐다.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기둔화 등 여파로 5개사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4% 줄어든 51만9288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2월 해외판매는 28만7356대로 8.4%나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해외시장에서 18만4050대를 팔아 1.2% 감소했다. 국내수출 판매 부진이 컸지만 현지생산분은 전년대비 2.4% 늘어났다.
쌍용차는 티볼리 인기로 유럽지역 판매가 40% 이상 증가하면서 오랜만에 해외 판매(3592대)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르노삼성의 수출은 위탁생산하는 닛산 로그에 힘입어 1만1097대로 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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