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사업인 장충동 전통한옥호텔 건립이 5번의 도전 끝에 서울시의 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안에 전통한옥호텔을 짓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호텔신라가 사업을 추진한 지 5년 만이자 4번에 걸친 시의 반려와 보류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 서울에 전통한옥 형태의 호텔을 짓는 것은 호텔신라가 최초다.
신라호텔 안 면세점 건물 자리에는 지하3층~지상3층 규모의 한옥호텔이 들어선다. 주차장 부지에는 레스토랑, 판매시설, 지하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이 지어진다.
시는 두 번의 반려와 두 번의 보류를 통해 계획안의 공공성이 이전보다 강화되면서 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도계위 위원들의 현장답사 후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 ▲공공기여 ▲부대시설 비율의 적정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교통처리계획 등이 개선됐다.
시는 한옥호텔의 건립에 따라 서울의 관광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0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관광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